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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19일)에 하루만에 10% 급락한 엔비디아(NVDA)주가는 22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 반등한 769달러를 기록중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단기적 주가 동향이 이번주 주요 기술 대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이익의 방향이 나오면서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반도체 부문의 어닝 시즌은 다소 부지한 상태였다. 엔비디아와 가장 밀접한 대만반도체업체 TSMC(미국티커:TSM) AI기술을 지원하는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친 연간 성장 전망을 낮추면서 주가에 타격을 입었다.
스위스 민간 은행 줄리어스 배어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브 본존은 "반도체 업계의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장을 탈선할 가능성은 낮으며 그보다는 AI에 대한 투자 모멘텀의 둔화가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엔비디아가 주가를 회복하려면 24일과 25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메타플랫폼을 비롯,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주요 기술 회사들이 AI 하드웨어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신호가 필요하다.
이들 회사는 자체적으로 AI 칩 대안을 만들고 있기도 하지만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 장치(GPU)의 가장 큰 구매자들이다. 기술 대기업들이 계속해서 AI 데이터 센터에 돈을 쏟아 붓고 엔비디아의 새로운 블랙웰 칩에 축적된 현금을 사용할 의도가 있다는 신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편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1% 상승했고 인텔(INTC)도 0.9%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들어 여전히 54% 상승한 상태이다. 같은 기간 S&P500은 4.1% 나스닥 종합 지수는 1.8%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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