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시대 연 교촌…"진심경영으로 글로벌 식문화 중심 도약"

입력 2024-04-23 16:23   수정 2024-04-23 16:28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경기 판교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100년 기업을 향한 새 비전으로 ‘진심경영’을 23일 선포했다.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이날 경기 성남 판교 신사옥에서 열린 ‘진심경영 선포식’에서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우리의 기업 철학은 100년 기업을 향한 교촌철학의 진수”라며 “교촌의 본질에 혁신이 더해진다면, 우리 교촌그룹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식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33주년을 맞은 교촌그룹은 1991년 3월13일 경북 구미의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교촌통닭’으로 출발했다. 본사 사옥을 옮긴 건 2004년 경기 오산에 본사를 처음 마련한 지 20년 만이다.


교촌의 진심경영의 진은 ‘참 진(眞)’자와 ‘다할 진(盡)’자를 사용한 중의적 표현이다. 정직과 정성으로 세상을 감동시키겠다는 ‘진심(眞心)’, 창의와 상생으로 지속 가능한 내일을 열겠다는 다짐을 담은 ‘진심(盡心)’의 의미를 모두 내포했다는 설명이다.

교촌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푸드와 행복이 잇닿다’도 발표했다. 이 역시 서로 이어져 맞닿다는 의미의 우리말 ‘잇닿다’와 음식을 먹는다는 의미의 영어 ‘Eat’을 혼용한 중의적 표현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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