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끝모를 추락…또 신저가 터치

입력 2024-04-23 09:34   수정 2024-04-23 09:35


미국 전기가 업체 테슬라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중국에서 가격을 내리면서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다.

23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달러(3.4%) 내린 142.05달러에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이날 오전 한때는 전 거래일보다 5.6% 내린 138.8달러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도 새로 썼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낙폭은 약 43%에 달한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524억달러(약 623조8600억원)다. 미 상장기업 시총 순위에서 월마트와 엑손모빌, 유나이티드헬스에 이어 15위로 추락했다.

주가가 하락한 거은 테슬라가 지난 주말 가격을 내리면서다. 테슬라는 지난 20일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2000달러(약 276만원)씩 낮춘 데 이어 21일에는 중국에서도 모든 모델 판매 가격을 1만4000위안(약 270만원)씩 인하했다.

가격을 내릴수록 이익률은 떨어지게 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력 제품인 모델Y는 중국에서 24만9900위안(약 4760만원)으로 할인돼 5년여 만에 가장 저렴해졌다.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의 가격 전쟁은 테슬라가 인하를 시작한 2022년 말부터 이어져 현재 출혈 결쟁에 치닫고 있다.

월가에서는 중국 사업 악화 등의 영향으로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0% 급감하고 매출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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