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1분기 실적보다 수주잔고에 주목…목표가↑"-한투

입력 2024-04-24 08:12   수정 2024-04-2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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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4일 LS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미치지 못하지만 수주잔고가 양호하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문선 연구원은 LS의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수주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LS전선과 LS일렉트릭의 합계 수주잔고가 2021년 4조1600억원, 2022년 5조6040억원, 2023년 7조8090억원으로 늘었다"며 "이번 1분기에는 8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LS는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6.7% 밑돌았을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5조1790억원, 1732억원이다. 그는 "동절기 영향으로 인해 전력망 투자가 저조하고, 구리 제련 수수료가 급격하게 하락했다"며 "그 결과 LS MnM 영업이익 부진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사업인 전선과 전력기기는 계절성이 있고, 매출 인식 시기 등 변수로 인해 분기 실적의 변동성이 생긴다"며 "LS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최 연구원은 구리 가격이 2027년까지 '슈퍼 사이클'(장기적인 가격 상승)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전력망 투자가 본격화되는 올해가 그 원년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앞으로 예정된 미국 전력망 프로젝트는 33개, 송전 거리는 1만3824km, 투자금액은 534억 달러에 달한다"며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장기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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