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11.5% 성과 …공무원연금, 백주현 CIO 임기 연장

입력 2024-04-24 14:51   수정 2024-04-25 09:17

이 기사는 04월 24일 14:5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CIO)이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낸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최근 백주현 CIO의 1년 연임을 결정했다. 백 CIO는 7월부터 1년간 연장된 임기를 시작한다. 공무원연금 CIO의 임기는 2년이다.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백 CIO는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던 2022년 7월 CIO 임기를 시작했다. CIO로서 조직을 안정화하면서 시시각각 바뀌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자금운용의 연속성과 장기 성과에 방점을 두는 자금운용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수익률도 높았다. 백 CIO는 지난해 중장기 투자자산 운용수익률로 11.5%를 올렸다. 2006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지난해에는 벤치마크(BM) 대비로도 0.72%포인트 웃도는 성과를 냈다.

백 CIO는 공무원연금에 입성한 이후 주식, 채권, 대체투자의 전략적 자산 배분을 각각 1:1:1로 구성하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지향하고 있다. 대체투자 자산 가운데 비어있는 자산을 발굴해 채웠다. 인프라, 세컨더리, 사모대출(PDF), 벤처캐피탈(VC)로 대체투자 자산군을 넓혔고 공동투자(Co-Investment) 펀드 등으로 다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공무원연금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해외주식 직접 운용도 추진 중이다.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고 수수료율이 높은 위탁 운용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다. 상대적으로 투자 접근성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으로 직접 투자를 시작하기로 했다.

공무원연금은 6조7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3대 연기금이다. 1970년생인 백 CIO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수출입은행에 입행했다. 미국 듀크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은 이후 삼성생명에서 뉴욕투자법인을 거쳐 재무전략부장을 지내다 공무원연금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공무원연금은 CIO를 교체하는 다른 공제회들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군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등이 CIO를 새로 뽑고 있는 중이다. 경찰공제회 CIO는 여전히 장기 공석 상태에 놓여 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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