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업계는 이통 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을 지난해(1조2411억원)와 비슷한 수준인 1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과 KT는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나고 LG유플러스는 인건비 반영 등으로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인 밸류업 프로그램과 주주환원, 내년 실적 전망 등을 감안하면 저점 매수 기회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SK텔레콤은 2026년까지 3년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분기 실적 추정 역시 양호하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PER(주가수익비율)주로 꼽히는 LG유플러스는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커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됐다. 1분기 영업이익이 인건비 반영 여파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밸류업 정책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KT는 저PBR 종목이지만 기대 배당수익률이 낮아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이 어렵다는 점에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신주의 투자 매력도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순”이라며 “이 밖에 KMW, 이노와이어, 쏠리드 등 최근 낙폭이 큰 통신 장비주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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