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은 지난 26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158.42엔까지 치솟았다.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8엔대로 추락한 것은 1990년 5월 이후 34년 만이다.
엔·달러 환율은 24일 달러당 155엔을 넘어선 데 이어 26일엔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현상 유지’ 발언에 156엔을 돌파했다. 이후 발표된 3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3월 대비 2.8% 상승, 예상치(2.7%)를 웃돌면서 엔화는 달러당 157엔, 158엔을 잇달아 넘어섰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