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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8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주관한 ‘농림수산식품경영체 정기 사업설명회(IR)’가 서울 여의도동 CCMM빌딩 가온누리 인베지움에서 열렸다. 올 들어 처음 열린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농식품 경영체 9곳과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 10곳이 참석했다. 한 기업당 발표 시간은 12분, 벤처캐피털(VC) 투자자들의 질의응답은 5분씩 진행됐다. 오후 2시에 시작한 사업설명회는 오후 5시가 돼서야 모두 끝났다. 농금원은 월평균 2회씩 한 해 동안 모두 23번의 사업설명회를 열어 농식품 창업기업들의 ‘자금 갈증’을 해소해 주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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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농림수산식품 10개 분야에 1900억원이 넘는 농식품 펀드가 새롭게 조성된다. 농금원은 지난 3월 ‘2024년 상반기 정기 출자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11개 투자 운용사를 공모 선정하고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산업 분야에 200억원씩 투자해 농림수산식품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반려동물 산업과 전통주 산업에도 각각 100억원 이상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농수산식품 모태펀드는 2010년부터 조성돼 현재까지 농수산식품 분야에서 125개 펀드를 결성했다. 누적 펀드 결성액은 2조250억원, 투자 기업 수는 691개에 달한다.
농가의 보험 가입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 보험 가입률은 52.1%로 역대 최대 가입률을 달성했다. 농금원은 올해도 농가의 보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상품과 제도 개선을 비롯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농작물재해보험은 정책보험으로서 정부와 지자체가 농가의 보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농금원은 2005년부터 농어업 분야 정책자금에 대한 검사·감독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약 41조원의 농업정책자금 융자금 전체에 대한 검사를 하면서 농업정책자금 전반을 감독하는 종합감독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정책자금 취급 ‘우수기관’을 선정한 후 별도 포상해 정책자금 취급기관의 사기 진작과 정책자금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우수 기관 선정 시 농식품부 장관 표창과 농협중앙회장상 선정도 추천해 정책자금 취급에 대한 우호적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서해동 농금원장은 “농업에 정보기술(IT)이 접목되면서 생산자 중심의 1차산업에서 전후방산업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농금원도 농식품 신기술·아이디어에 더 많이 투자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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