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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의 메인 스폰서는 비비고다. CJ가 비비고를 메인 스폰서십으로 내세운데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 회장은 비비고란 브랜드 이름을 직접 만들었을 정도로 한식의 글로벌 확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GA투어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 노출되는 만큼 비비고를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2022년 개최한 ‘더 CJ컵 in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비비고는 큰 인기를 끌었다. 코스 중간에 마련한 ‘비비고 코리안 키친’엔 식사 시간 전후로 수 십 미터에 이르는 긴 줄이 늘어섰다. 이 대회 기간 동안 약 7000인분의 비비고 메뉴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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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국내 골프 팬들이 직접 개발한 ‘만두강정’도 새롭게 선보인다. 비비고 만두를 매콤달콤한 닭강정 소스로 버무린 메뉴다. CJ그룹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매콤달콤한 한국식 치킨 소스를 활용해 만들어 새로운 화제의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7번 홀에서 처음으로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는 직접 비비고 셰프가 찾아가 K푸드 파티를 열어주는 행사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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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비비고 제품들을 ‘넥스트 만두’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K-스트리트 푸드’(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를 새롭게 출시해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비비고 상온떡볶이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 호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총 2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미국, 유럽, 일본 이외에 새로운 국가에 진출하는 등 K푸드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태국과 호주에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호주에서는 현지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의 전체 1000여 개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법인 설립도 추진중이다. 파리올림픽을 기점으로 K푸드를 더욱 확대한다는 목표다. 올해 1월엔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첫 비비고 만두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재현 회장은 평소 “전 세계인이 적어도 일주일에 1회 이상 한식을 먹게 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식이 글로벌 소비자의 일상 속에 자리잡게 될 날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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