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고가차로 공사장서 교량 상판 붕괴…7명 중경상 [종합]

입력 2024-04-30 21:18   수정 2024-04-30 21:19


30일 오후 4시 30분께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시화 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설치 중인 교량 상판이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50대 근로자 A 씨 등 공사 관계자 6명과 시민 B 씨 등 총 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중상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인천길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됐다. B 씨를 포함한 경상자들은 각각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오후 6시 30분께 사고 수습은 대략 이뤄졌으나, 인명 검색 등 최종 수습 결과에 따라 부상자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사고는 크레인으로 교량을 설치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길이 50m가 넘는 교량 상판을 약 8m 높이의 교각 위에 올리는 과정에서 갑자기 붕괴 사고가 났다.

당시 상부에는 총 6명이 일하고 있었고, A 씨 등 2명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추락을 면한 4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부상 없이 구조됐다.

이 밖에 공사 구조물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낙하지점 주변에 있던 공사 근로자의 화물차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차량 내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사고 현장은 교각 사이에 교량 상판이 무너져 내려앉은 상태로, 주변 도로의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필요하다"며 "CCTV 영상 등을 확인해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사 시행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시공은 SK에코플랜트가 맡았다.

현재까지 당국은 교량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에 대한 크레인 작업 중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