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 하반기 금리 인하해도 내년에야 내수 회복 가시화"

입력 2024-05-02 12:00   수정 2024-05-02 12:2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올 하반기 금리를 낮추더라도 내수가 살아나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란 관측이 담긴 국책 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일 KDI 현안 분석 보고서 ‘최근 내수 부진의 요인 분석: 금리와 수출을 중심으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책금리 인상은 소비와 투자를 모두 감소시키지만,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려면 3~4분기가 지나야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대신 파급효과는 상당 기간 지속된다는 것이 KDI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정책금리가 1%포인트 높아질 때 민간 소비의 경우 3분기가 지나 최대 0.7%포인트 감소하고, 그 영향은 약 9분기에 걸쳐 유의미하게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3분기 후 최대 2.9%포인트 감소하고, 그 영향은 8분기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KDI는 본격적으로 내수가 위축되기 시작했던 지난해 상반기엔 금리 인상보다 수출 급락이 더 영향을 미쳤다고 추정했다. 누적된 금리인상 효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KDI는 올해 1분기엔 금리인상 효과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수출이 살아나면서 내수 위축 정도가 완화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KDI는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정책금리가 인하되더라도 내수가 살아나는 효과는 내년부터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화정책 효과가 내수에 파급되려면 상당한 시차가 소요되는 만큼 KDI는 선제적으로 통화정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DI는 대규모 내수 부양 등 인플레이션 안정 추세를 교란할 수 있는 정책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