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카로스, 호주 카테릭스와 CAR-NK 공동연구 계약 체결

입력 2024-05-02 17:39   수정 2024-05-02 17:39

티카로스는 지난달 27일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키메릭항원수용체(CAR)-NK 세포 치료제 개발기업인 호주 카테릭스와 라이센스 기반 공동연구계약(CRA)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공동연구의 주된 내용은 카테릭스가 개발하는 CAR-NK 치료제에 티카로스의
CLIP-CAR 백본을 적용해 종양살상능이 증진된 CAR-NK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다. CLIP-CAR 기술은 암세포와 세포치료제 사이 접촉이 이뤄지는 면역 시냅스 부위를 안정화시켜 세포치료제의 종양 제거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기술이다.

티카로스는 카테릭스가 지정한 항원을 표적으로 삼는 CLIP-CAR를 제작해 제공한다. 카테릭스는 이를 iPSC 유래 NK세포에 통합하고 생체내
·외(in vitro, in vivo) 기능을 평가한다. 티카로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 핵심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티카로스는 이번 연구협약과 별개로 이 기술을 적용한 CAR-T 치료제의 임상을 서울대병원 본원,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신촌세브란스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카테릭스가 국내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카테릭스는 2021년 툴젠으로부터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Cas9)로 편집한 파이프라인의 기술을 도입했다. 이 파이프라인은 개량해 중국 순시 그룹에 기술수출했다.

앨런 트론슨 카테릭스 대표는 “기업 및 학계와 협력해 선도적인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삼중음성 유방암 등 치료가 어려운 암종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재원 티카로스 대표는 “티카로스의 독자적인 기술인 CLIP-CAR가 CAR-T뿐만 아니라 CAR-NK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기술이 다양한 파이프라인들에 적용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진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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