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도매가 다시 상승세

입력 2024-05-03 18:18   수정 2024-05-04 01:03

지난달 하락한 방울토마토 도매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사과 배 등 저장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유통업체들이 최근 소비자가 많이 찾는 방울토마토를 대량 매입해 할인 행사에 나선 영향이다.


3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방울토마토 도매가격은 ㎏당 6877원으로 전주 대비 25.88% 올랐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다.

방울토마토 가격이 한 주 만에 20% 이상 급등한 이유는 유통사들이 방울토마토를 앞세워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어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여전히 비싼 사과나 배 대신 방울토마토를 구매하는 수요가 도매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했다. 과일 수요 분산을 위해 4~5월 본격 출하되는 방울토마토를 집중 매입해 할인행사를 벌였는데, 매입량이 늘어나면서 도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3~4월 방울토마토 가격이 폭락한 것도 올해 가격 상승 폭이 큰 이유다. 당시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급식으로 나온 방울토마토를 먹은 일부 어린이가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면서 수요가 줄었고, 가격은 급락했다.

상추 깻잎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상추(㎏당 2758원)와 깻잎(㎏당 5430원)은 각각 43.46%, 7.2% 올랐다. 외식이 늘자 쌈용 채소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온화한 날씨로 엽채류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호박 가격은 전주 대비 17.58% 떨어졌다. 일조량과 기온 상승으로 성장이 빨라져 출하 물량이 늘었다. 파프리카는 주산지인 경남 진주, 전북 김제에 더해 하절기 주산지인 강원 지역에서도 물량이 나오면서 가격이 지난주보다 15.9% 내렸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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