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로 보낸다. 휴전 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이라는 점도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의 요구를 충족하는 방식으로 가자지구 휴전 합의에 도달하려는 결연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하마스 지도부가 최근 받은 휴전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우리는 같은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카이로로 간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4일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다.
하마스는 전날에도 성명에서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가 휴전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협상단이 이집트 카이로에 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제안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카이로에선 가자지구 휴전과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이집트, 카타르, 미국 등 중재국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날 카이로에 도착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간 맞교환이 성사될 시 10주간 휴전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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