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주연으로 출연한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의 예고편과 특별 영상이 공개됐다. 이정재는 이 영상에서 자신이 주연을 맡은 것을 두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스니플러스는 4일 공식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콜라이트 메인 예고편'과 '마스터 솔 이정재 스페셜 영상'을 공개했다. 이정재는 이 시리즈에서 제다이 마스터 '솔' 역할을 맡았다.
이날 공개된 스페셜 영상에서 장발에 제복, 망토 차림으로 등장한 이정재는 "스타워즈를 촬영했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제가 어렸을 때 스타워즈를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 그 충격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인물 '솔'에 대해 "책임감이 강하고 무술 실력이 뛰어난 제다이 마스터다. 평화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 걸 수 있는 캐릭터"라며 "항상 감정을 표출하기보다는 안으로 삭히고 잘 들키지 않으려는 행동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광선검 액션 연기와 관련해선 "한국에서 검으로 무술하는 장면들이 꽤 있어서 연습을 많이 했었지만, 라이트세이버(광선검)는 좀 더 다르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정재와 호흡을 맞춘 감독, 배우들은 그를 두고 "뛰어난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작품의 연출 및 각본을 맡은 레슬리 헤드랜드는 "‘솔’ 캐릭터를 작업할 때 ‘오징어 게임’을 봤다"며 당시 이정재가 이 역할에 제격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정재는 정말 다양한 감정을 보여줬다. 무시무시했다가도 깊은 슬픔까지 자유롭게 연기한다"며 "이렇게 할 수 있는 배우는 정말 드물다"고 극찬했다.
에피소드 3·7을 맡은 코고나다 감독도 "이정재는 오랫동안 정상을 지켜 온 배우다. 캐릭터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배"라고 칭찬했다. ‘메이’ 역의 배우 아만들라 스텐버그는 "솔을 연기하는 이정재는 정말 빛이 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액션신을 기막히게 잘 소화한다. 꼭 춤을 추는 것 같다"며 "정말 멋진 제다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해당 영상에 '한국인이 주연으로 나오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믿기지 않는다', '한국인 제다이 마스터는 상상도 못 했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애콜라이트는 내달 5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1·2회가 동시에 공개된 이후 매주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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