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론 동탄과 용인, 성남 주민들의 GTX 접근성이 한결 좋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6일 동탄역 주변 동서 연결도로 개통 등의 내용이 담긴 ‘GTX-A 연계교통 강화방안’을 내놨기 때문이다.
정부는 먼저 연말까지 동탄역의 동쪽과 서쪽을 잇는 연결도로 6개를 개통(8월에 2개, 12월에 4개)하기로 했다. 동탄 도심을 가로지르던 경부고속도로 동탄~기흥동탄 구간이 지난 3월 지하화된데 따른 조치다. 도보권 확대로 GTX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탄역 서쪽에서 동탄역으로 가는 버스 노선도 직결한다. 우회 노선을 직결 노선으로 조정하면서 소요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화성 영천동과 중동, 신동, 송동, 능동 등 지역과 동탄역을 경유하는 출퇴근 버스 노선 5개도 신설한다. 신설 노선은 출퇴근 시간에 10~15분 간격으로 각 3회씩 운행한다.
자가용 환승 편의를 위해 주차장도 확충한다. 동탄역 인근 여울공원 지하주차장 566면을 올해 12월까지 설치하고, 동탄역 서쪽 출구 개통과 연계한 임시보행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하반기 중으로 동탄~세종 간 고속버스 신설을 추진하는 등 GTX와 연계한 지역간 이동수단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GTX-A 성남역을 이용하는 승객의 자동차 환승 편의도 향상된다. 정부는 상반기 중으로 성남역 2번 출구 인근에 택시정거장과 환승정차구역을 설치할 계획이다. 용인 구성역과 관련해선 개통(6월) 시점에 맞춰 16개 버스 노선이 구성역을 경유하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버스 8대 증차, 1개 노선 신설, 주차장 170면 확대 등도 실시한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통상 철도노선이 신설되면 수요 안정화에 1~2년 정도의 ‘램프업 기간’이 필요하나, 이 기간을 단축하고 보다 많은 국민이 GTX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연계교통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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