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5월 10일)을 하루 앞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취임 100일 회견 이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을 향해 '소통 부재'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온 만큼, 이번 회견을 통해 이를 불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선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년간의 국정 운영에 대한 소회와 평가를 밝히고, 앞으로 남은 임기 3년의 방향과 각오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기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면 답변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질의응답은 주제 제한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산적한 현안에 대해 윤 대통령이 어떤 의견을 밝힐지가 최대 관심사다.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상병 특검법),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민정수석실 부활, 의과대학 증원 등이 최대 현안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고 기자회견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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