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2차전지 재활용 산업 본격화

입력 2024-05-06 12:16   수정 2024-05-06 12:17



전남 광양시가 2차전지 재활용 산업을 본격화한다.

광양시는 지난 3일 2차전지 재활용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포스코퓨처엠, SK에코플랜트, 광양이엔에스, 전남테크노파크 등과 업무협약(사진)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을 체결한 광양 지역의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및 양극재 생산 관련 기관·기업은 광양을 2차전지 재활용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양시와 전남테크노파크,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국가 공모사업 및 신규 사업 발굴 등 행정적인 기반 마련에 협력할 계획이다.

참여기업은 폐배터리의 전처리, 후처리 및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양극재 생산 등 폐배터리 자원순환을 위한 유기적 협력을 약속했다.

광양시는 협약체결을 통해 지역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광양시는 2차전지 재활용 사업 활성화 및 기업지원을 위해 '친환경 리튬 2차전지 재활용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주관으로 추진하고 있다. 테스트베드에서는 총 15종의 해체·분리·추출·분석 장비구축을 통해 본격적으로 기업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전라남도·광양시와 '광양만권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및 생태계 조성 마련' 연구 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광양만권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라남도와 광양만권 2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연구 용역을 추진하는 등 특화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양 율촌1산단에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의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생산공장이 지난해 11월 준공해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2차전지 재활용 기업인 포스코HY클린메탈은 지난해 7월 1공장을 준공해 연간 블랙 파우더 1만2000t을 재활용할 수 있는 처리 능력을 갖췄다.

SK에코플랜트는 광양에서 폐배터리 진단·방전 기술 및 후처리 공정 기술 연구를 통해 리튬 2차전지 재활용 공정을 확립했다.

광양이엔에스는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2차전지 폐배터리 전처리 기업으로 올해 6월 양산을 목표로 잡았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시는 2차전지 소재 산업의 거점으로, 국내 유일의 2차전지 소재 전주기 공급망을 완성하기 위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광양시가 2차전지 재활용 산업의 선두 주자로 나갈 수 있도록 기업과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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