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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동차 업계는 6일(현지시간) 정부와의 전략 협약에 따라 2027년까지 전기차(EV) 판매를 4배로 늘릴 계획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 재무부는 프랑스 자동차 업계가 정부와의 새로운 계약 계획에 따라 EV 판매를 2022년 20만 대에서 2027년까지 80만 대로 늘리기로 했다고 이 날 발표했다.
또한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 경량 유틸리티 차량 판매도 2022년 16,500대에서 2027년까지 연간 100,000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충전소 40만개, 2027년 말까지 주요 여행 경로와 대도시에 급속충전소 2만5,000개를 구축하기로 했다.
프랑스 전기차 시장은 저가를 내세워 진출한 중국 EV업체들에 의해 급속히 시장 이 잠식돼왔으며 프랑스 정부가 유럽산 자동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소비자 보너스 제도를 개편한 후에야 중국 EV의 판매가 정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2029년말까지 200만 대의 전기 자동차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브루노 르 마리재무장관은 프랑스의 전기 자동차 산업을 구축하는 것이 석유 생산국과 주요 자동차 수출국으로부터 프랑스가 독립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르메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자동차) 생산자의 국가가 될 것인지 소비자국가가 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우리는 대규모 EV 생산 국가가 되기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재무부 관계자는 주정부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EV 생산과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15억 유로(2조2,000억원)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신차중 20%가 EV이며 그 중 프랑스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12%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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