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개최된 '2024 서울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선수권대회'(이하 그랑프리)가 34개국 2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 끝에 성료했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이 후원한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린 권위 있는 대회다. 올해는 파리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한국 선수 40명 등 270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2004년 그랑프리 대회가 처음 개최됐다. SK텔레콤이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후 이듬해부터 매년 그랑프리 대회를 열며 한국 펜싱의 '산실(産室)' 역할을 한 결과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선수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 대회 등을 지원했다. 대한펜싱협회 등을 통해 누적 약 300억원을 지원한 결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5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12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담당(부사장) 겸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후원은 대한민국이 '펜싱 강국'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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