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인 줄…'풀 메이크업' 육상 선수에 비난 '폭주'

입력 2024-05-07 13:54   수정 2024-05-07 16:00


중국 육상 스타 우야니가 과도한 메이크업, 노출 의상 등으로 비난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니포스트(SCMP)는 7일 우야니가 지난달 중국 남동해안 샤먼에서 열린 '2024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 여자 100m 허들에서 13초 04의 저조한 기록을 세우자 온라인에서 비난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우야니의 낮은 성적이 그의 과도한 외모 가꾸기와 연관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우야니는 진한 메이크업에 반짝이는 별 모양의 장식까지 얼굴에 부착해 시선을 끌었다.

1번 레인에 배치된 그는 출발부터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고, 첫 허들을 넘기 전부터 상대 선수들보다 뒤처졌다.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끝내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우는 "경쟁자들이 너무 빨랐다. 스타트가 좋지 않아 리듬이 깨졌고 따라잡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토로했으나, 네티즌들은 불만을 터트렸다. 이들은 "사람들은 당신의 외모가 아니라 경주를 보러 온다. 그 과정과 결과를 높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는 지난해 1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형설이 불거진 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쌍꺼풀 수술을 인정하며 "여자들은 아름답게 보이는 걸 좋아하고 나도 아름다워지고 싶다. 그 어떤 인터넷 댓글도 내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방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성적과 연관 지어 우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웨이보에는 우가 다이아몬드 리그 기간 짙은 화장, 목걸이, 반지, 팔찌, 시계, 매니큐어, 인조 속눈썹을 착용했다고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우가 대회 중 등을 노출한 채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었다는 점도 언급됐다.

하지만 우는 여전히 세계 육상 여자 100m 허들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로, 중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세계 랭킹 39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