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7일 윤 대통령 취임 2주년(10일)을 맞아 오피니언 리더 및 경제·정치·외교안보 전문가 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연금개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10점 만점에 7.9점으로 주요 정책 중 가장 높았다. 설문조사는 정책 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할 때 0점을, 현재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일 때 10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노조 법치주의 확립(7.6점), 근로시간 유연화(7.4점),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7.2점) 등 노동개혁은 기존 방향을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원전 중심의 에너지정책(7.4점), 가치·동맹 중심의 외교정책(6.9점)도 대체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국회와의 관계, 대국민 소통 방식, 인사 스타일 등은 응답자 대다수가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국무회의 발언이나 민생토론회를 통한 대국민 소통 방식은 가장 낮은 2.0점을 받았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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