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 원룸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바탕으로 2015~2024년 전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 33㎡ 이하)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원룸 거래는 3만5589건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 6만4015건의 56%를 차지했다.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원룸 월세 거래 비중이 50%를 웃돌았다. 부산시의 월세 거래 비중이 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세종 80% △경남 75% △충남 72% △제주 67% △경북·전북 66% △전남 65% △강원·울산 61% △광주·대구 58% △서울 53% △경기 52% △충북 50% 순으로 집계됐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전국적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전세 거래는 2만8426건으로 집계됐다. 전세 거래가 가장 많았던 2022년 1분기 4만5395건보다 37% 감소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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