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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내신 반영 방법에는 대학별로 차이가 있다. 크게 전 교과 반영 대학과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 반영 대학으로 나눌 수 있다. 주요 15개 대학 중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서울시립대는 전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성적표상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급이 기재된 모든 과목이 대상이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뿐 아니라 기술가정, 제2외국어 등 기타 과목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급 등이 기재됐다면 반영하는 식이다. 전 교과 성적이 두루 높은 학생에게 유리하다.
4개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10곳은 주요 교과 위주로 반영한다. 연세대,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건국대, 숙명여대는 인문, 자연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를 반영한다. 이들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인문계 학과에 지원한다고 해도 과학 교과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과생의 경우 사회 교과도 상위 등급을 유지해야 한다.
계열에 따라 반영 교과가 달라지는 대학도 있다. 경희대, 한국외대(서울), 동국대, 홍익대는 국어, 수학, 영어를 공통으로 반영하면서 인문계 학과는 사회와 한국사를, 자연계 학과는 과학을 추가로 반영한다. 이 중 동국대는 반영 교과 전 과목이 아니라 상위 10과목만을 반영한다. 이 때문에 동국대의 경우 경쟁 대학, 경쟁 학과와 비교해 겉으로 보이는 내신 합격선은 다소 높게 형성되는 특성을 띠곤 한다. 주요 교과 중 10개 과목 내외 일부 과목의 성적만 우수한 경우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는 14개 대학 중 동국대를 제외한 13곳은 모두 반영 교과 내 전 과목을 반영한다.
고려대는 고교 재학 중 이수한 진로 선택 모든 과목을 자체 등급으로 변환해 평가에 반영한다.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는 반영 교과 내 진로 선택 모든 과목을 20%의 비율로 반영하기 때문에 영향력이 만만치 않다. 특히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전 교과, 전 과목 반영 대학으로, 주요 교과 외 예술·체육 교과의 진로 선택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전 과목의 균형 잡힌 관리가 중요하다.
서강대, 중앙대, 홍익대 등은 진로 선택 점수가 교과 점수의 약 10%를 차지한다. 서강대는 전 교과에서, 중앙대·홍익대는 주요 교과 내 진로 선택을 반영한다. 한양대, 숙명여대, 경희대는 상위 3과목만 반영해 진로 선택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진로 선택 과목을 정성 평가 방식으로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성균관대는 진로 선택 비중 20%를 정량 평가가 아닌 정성 평가 방식으로 반영한다. A~C로 매겨지는 성적뿐 아니라 진로 선택 이수 현황과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세특) 등을 전반적으로 살피며 학업 잠재력과 전공 적합성도 함께 평가한다. 건국대와 동국대도 이와 유사하다. 두 대학은 진로 선택 과목을 정량화해 교과 점수로 반영하지는 않는다. 대신, ‘학생부(교과) 70+서류 30’의 방법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기 때문에 서류 평가 부분에서 진로 선택 이수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성균관대, 건국대, 동국대 등에 지원한다면 진로 선택에서 A~C로 매겨지는 등급뿐 아니라 세특 기록의 질과 양도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주요 15개 대학 내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인원 4931명 중 3706명(75.2%)은 수능 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예를 들어, 고려대 학교추천전형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2) 4개 영역 중 3개 등급합 7을 요구한다. 의과대학은 4개 등급합 5로 기준이 더 높다. 반면, 이화여대, 건국대, 동국대는 수능 최저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들 대학에는 수능 학습에 부담을 느낀 내신 상위권 학생이 몰릴 수 있기 때문에 내신 합격선이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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