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의도 9배' 김 양식장 개발…수출 물량 내수로 전환

입력 2024-05-10 15:41   수정 2024-05-10 15:45


정부가 치솟는 김 가격을 잡기 위해 서울 여의도 면적(290ha)의 9배 규모인 김 양식장을 신규 개발하기로 했다. 김 비축·수출 물량을 내수로 돌리는 방안도 업계와 논의할 계획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기재부는 해양수산부 공정거래위원회 해양경찰청 등과 김 유통시장을 점검하고, 업계와는 비축·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양식장 2700ha도 신규 개발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마른김 중품 한속(100장) 당 평균 도매가는 1만600원으로 1년 전보다 58.8% 올랐다.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날 농수산물 7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했다. 마른김(700t)과 조미김(125t), 당근(4만t)은 오는 9월 말까지 할당관세 0%를 적용한다. 양배추(6000t)와 포도(수입전량)는 6월 말까지, 배(수입 전량)는 10월 말까지, 코코아 두(수입 전량)는 12월 말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 물량 확대를 유도한다.

김 차관은 "민생물가 TF(태스크포스)와 민생안정지원단 등을 가동해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5월에도 매일 배추 110t, 무 80t 등 정부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5~6월 중에는 바나나 키위 체리 등 직수입 과일을 3만5000t 이상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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