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과 수신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작년 1분기 말 16조64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23조9700억원으로 1년 새 44.1% 증가했다. 작년 말(19조700억원)과 비교하면 25.7% 늘었다. 여신 잔액은 작년 1분기 말 11조94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4조7600억원으로 23.6% 불어났다. 작년 말(13조8400억원)과 비교하면 6.6% 증가했다.
특히 여신은 담보대출 중심으로 확대됐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1분기에만 약 1조원 늘었고, 전세대출 잔액은 약 3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전체 여신 중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약 40%에서 올해 1분기 말 약 45%로 상승했다.
회계상 비용으로 잡히는 충당금 적립액이 줄어든 점도 케이뱅크의 실적이 개선된 주요인으로 꼽힌다. 케이뱅크의 1분기 충당금 적립액은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602억원) 대비 118억원(19.7%) 줄었다. 연체율은 작년 말 0.96%에서 1분기 말 0.95%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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