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인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부처께선 법당 안에 계시지 않았다. 길 위에서 태어나 번민에 빠진 중생들과 함께 호흡하셨다"며 "만인이 존귀하고 누구나 평등하다는 지혜의 말씀으로 모두를 일깨우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대 정치의 책임도 다르지 않다"며 "하나 하나의 생명에 우주의 무게가 담겨 있다. 국민의 생명을 천금같이 여기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다. 결코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른 생각을 화합하여 하나로 소통시키는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을 되새긴다"며 "이 가치를 등불삼아 우리 정치도 적대와 반목을 극복하고 오직 민생의 길로 정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따듯한 연등의 빛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얻고, 서로를 응원하고 배려하며 세상을 환하게 만들어가길 기원한다"고 적었으며,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 땅에 가득하길 축원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오만과 독선을 내려놓고 반목과 갈등의 정치에서 탈피하길 호소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화합과 상생이라는 불교의 가르침으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의 삶을 보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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