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99.32240367.1.jpg)
1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돼가고 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사의 3분의 1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5% 이상 웃돌았다.
이번 실적시즌의 ‘승자’는 전력기기 섹터라고 할 만하다. 프리뷰(전망) 기간을 포함한 실적시즌 동안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LS일렉트릭이다. 목표주가가 가장 크게 상향된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이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추정치로 컨센서스가 형성된 종목 중 현재까지 228개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중 66개(28.95%) 종목의 영업이익이 4월1일 집계된 컨센서스를 15% 이상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컨센서스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종목은 108개(47.37%)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1.36729546.1.png)
카지노업체인 GKL도 큰 폭의 어닝서프라이즈에도 증권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보다 284.72% 많았지만,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오히려 3.81% 하향됐다. 주가는 3월말 이후 7% 오르는 데 그쳤다.
그나마 현대홈쇼핑이 증권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1분기 영업이익이 583억원으로, 컨센서스(190억원)의 3배 이상이었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기존 795억원에서 1157억원으로 45.58% 상향됐다. 목표주가 컨센서스도 7.69% 올랐다. 하지만 주가 상승률은 5.69%에 불과했다.
우선 LS일렉트릭과 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기기 종목이 두 자리를 차지했다. LS일렉트릭의 지난 14일 종가는 17만500원으로, 3월말(9만7800원) 대비 74.34% 상승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 상승률은 42.98%로 5위에 그쳤지만, 실적시즌 기간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15만7182원에서 29만5900원으로 88.25%나 상향됐다. 목표주가 컨센서스 상향조정폭으로 1위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1.36729545.1.png)
방산기업으로 알려진 풍산도 에너지 관련 이슈로 주가와 향후 전망이 크게 올랐다. 구리 가격이 치솟으면서다. 이에 따라 풍산의 신동 부문의 실적 호조가 방산 부문의 부진을 가려줬다.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와 목표주가 컨센서스도 각각 28.14%와 46.87% 상향됐다.
해저 케이블을 만드는 LS에코에너지의 주가도 62.06% 상승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컨센서스(61억원)를 59.02% 웃돌았고,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63% 상향됐다. 목표주가 컨센서스도 56.77% 상향됐다.
나머지 한 종목은 파마리서치였다. 대주주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올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