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하한가' HLB, 거래대금은 8000억 몰렸다…왜?

입력 2024-05-20 16:03   수정 2024-05-20 16:20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HLB가 20일 국내 증시에서 거래대금 2위를 기록했다. 장중 대부분 시간동안 하한가에 머물렀음에도 오전 짧은 시간 일부 증권사를 통해 '하한가 매수'가 나오면서 거래대금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B는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떨어진 이날 거래대금 7984억원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1.94% 오르며 1조4377억원이 거래된 삼성전자였고, 3위는 7.19% 상승한 대한전선(7490억원), 4위는 0.11% 오른 SK하이닉스(5378억원)였다.

의아한 것은 HLB가 이날 오전 10시께 이후부터는 내내 하한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오전 10시 이전에 대부분의 거래가 집중됐다는 의미다.

HLB는 이날 장이 열리자마자 하한가(4만7000원)로 직행했는데, 교보증권을 비롯한 일부 증권사들을 매수 창구로 하는 주체들은 이날 하한가에 HLB를 집중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자 거래량이 급등하면서 하한가가 풀렸고, 순간 4만91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10시께 다시 증권사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다시 하한가로 진입했고, HLB는 결국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선 일부 투자자들이 하한가 종목을 대규모로 매수한 뒤 짧은 시간 동안 하한가가 풀리면 다시 매도하는 '초단타 매매'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물량을 매집하는 만큼 조금의 수익률로도 수십억대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매도물량을 받은 투자자들은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개미들은 '하한가 따라잡기'에 나서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으면서 HLB는 17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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