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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터의 대표작 중 하나는 1985~1986년에 걸쳐 낸 소설 <뉴욕 3부작>이다. <유리의 도시> <유령들> <잠겨있는 방> 등 중편소설 세 편으로 이뤄진 이 책은 뉴욕을 배경으로 쓰여졌다. 이 중 첫 작품인 <유리의 도시>는 출간되기 전까지 무려 17개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 성공 이후 오스터는 뉴욕을 상징하는 작가로 자리잡았으며, 그의 인기는 과거 빈민가였던 뉴욕 브루클린이 예술가의 도시로 탈바꿈하는 데도 기여했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으로도 발자취를 남겼다. 영화 ‘스모크’ ‘블루 인 더 페이스’ 등 여러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오스터는 글을 쓸 때 컴퓨터 대신 만년필과 오래된 타자기를 사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오스터를 ‘천재’라고 극찬하는 등 수많은 현대 작가에게 영감을 줬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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