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별내선 개통 호재에…구리 '신고가 행렬'

입력 2024-05-20 18:29   수정 2024-05-28 16:35

올해 하반기 별내선(8호선 연장) 개통을 앞두고 경기 구리시에서 아파트 신고가 거래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곳은 현재 경의중앙선 열차만 다녀 ‘교통 불모지’로 꼽혔다. 하지만 8호선이 연장되면 서울 잠실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구리 교문동 교문대우 전용면적 134㎡는 지난달 18층 물건이 11억2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썼다. 직전 최고가는 10억5000만원(2021년 7월·11층)이었다. 수택동 금호베스트빌 전용 162㎡도 지난 3월 17억5000만원(14층)에 거래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작년 6월 같은 면적대의 22층 물건이 16억9000만원에 매매됐는데, 9개월 새 몸값이 6000만원 뛰었다.

두 단지는 별내선 장자호수공원역 예정지 근처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학군과 공원 등이 잘 갖춰져 구리에서 선호 주거지로 통하는 곳이다. 별내선이 들어서면 지하철을 타고 6정거장 만에 잠실에 도달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거듭난다. 비슷한 위치에 있는 교문동 신명아파트 전용 84㎡ 몸값도 2월 9억9500만원에서 3월 10억6500만원으로 한 달 새 7000만원 상승했다.

구리역 인근 신축 단지도 가격이 오르고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경의중앙선 정차역인 구리역은 별내선까지 지나는 환승역이 된다. 수택동 힐스테이트구리역 전용 84㎡ 입주권이 2월 10억7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6월엔 같은 평형대 입주권이 9억원에 거래됐다. 인창동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조감도)는 이달 들어서만 분양권이 세 건 거래됐다. 전용 101㎡ 물건은 3월 10억4830만원에서 지난달 11억1430만원으로 뛰었다.

별내선은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출발해 구리의 장자호수공원역, 구리역 등을 거쳐 남양주 별내역까지 이어지는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12.8㎞)이다. 개통 시기가 당초 6월에서 오는 8월로 미뤄졌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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