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일평균 수출 17.7% 증가…반도체 45.5%↑

입력 2024-05-21 09:00   수정 2024-05-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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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이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이 45.5% 늘면서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17.7%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2.5일로 전년(14.5일)보다 2.0일 적었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증가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5.5%), 선박(155.8%) 수출이 많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6개월째 두 자릿수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승용차(-4.2%), 무선통신기기(-9.0%)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3%), 미국(6.3%), 베트남(10.5%) 등 수출이 증가했다. 유럽연합( EU·-11.8%), 일본(-4.8%)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수출액이 68억3300만달러로 대미 수출액(61억6600만달러)을 웃돌았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2월부터 대중 수출액이 대미 수출액을 웃돌았는데, 이달 중순엔 대중 수출액이 더 많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3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26억7300만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1개월째 흑자를 썼다. 이달 중순까지 대중 무역수지는 4억9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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