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의 성장이 가속화한데는 업계의 베테랑인 조 대표의 노하우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신한자산운용은 조 대표 취임 이후 ETF 시장에서 월배당 상품으로 히트를 쳤고 이후 소부장 시리즈, 반도체 벨류체인 시리즈 등 기존에 없던 상품을 내놔 투자자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투자자들의 평안한 노후를 보장해 주는 연금 분야에서도 신한자산운용 상품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 이 자산운용사의 대표 연금상품인 ‘신한마음편한TDF 시리즈’ 는 최근 AUM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 시리즈는 TDF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상위 5개 TDF 중 유일하게 최근 3년 수익률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S&P500, 코스피200 등 대표 주가지수 추종 인덱스 펀드에서도 신한자산운용 상품에 대한 연금 투자자 투자자 수요가 많다. 업계 최저 보수로 투자자의 장기 성과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한자산운용이 출시한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와 관련해서도 조 대표가 직접 업무를 진두지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달러 투자 상품의 수요를 미리 예측해 수익을 내는 펀드로, 기존에는 관련 시장에 기관 투자자만 접근할 수 있었지만 이 상품으로 개인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상품은 달러정기예금, 외화 머니마켓펀드(MMF)보다 좋은 성과를 보이며 출시 5개월 만에 설정액 2200억원을 돌파했다.
조 대표는 “신한자산운용에는 TDF 뿐 아니라 신한빅사이클자산배분 펀드, 신한밸런스프로 시리즈 등 업계 최고 성과를 기록 중인 연금투자 디폴트옵션(사정지정운용제도) 상품도 많다”며 “꾸준한 성과 관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운용 명가로 인정 받겠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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