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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과 같은 통신사업자에 대해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를 49%로 제한하고 있다. 외국자본에 국가기간산업이 지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외국인 한도소진율은 외국인이 보유 가능한 주식 수에서 현재 얼마나 많은 주식을 취득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소진율이 100%에 도달하면 더 이상 해당 종목을 매수할 수 없다.
KT는 외국인 지분율 45.62%로 한도가 턱밑까지 차오른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36.44%로 지난해 말보다 2.06%포인트 낮아졌다. 해당 기간 외국인은 KT를 283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LG유플러스는 88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KT는 지난달 저점(4월 19일) 대비 12.27% 급등했고 SK텔레콤도 4.40% 뛰었다. KT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올 1분기 0.8% 증가한 49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회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투입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일회성 비용 반영 여파로 1분기 영업이익이 15% 넘게 줄었다. 주가는 1.5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신주가 단기적으로 규제 압박이 있으나 인공지능(AI) 신사업 진출 등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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