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아닌데"…다 떨어졌는데 이 동네 집값만 뛴 이유는

입력 2024-05-26 13:31   수정 2024-05-26 14:04


지난주 경북 지역 아파트값이 0.0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북은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반등세를 보인 지역이다. 지난 4월 둘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7주 연속 집값이 내려가지 않고 있다. 입주 물량이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크게 오르면서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지난 20일 기준) 경북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경북 내에서도 안동(0.29%), 상주(0.21%), 경주(0.17%), 문경(0.12%)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반등세를 이끌고 있다.

경북은 18개 광역시·도 중 두 번째로 상승 전환이 이뤄진 지역이다. 서울이 3월 마지막 주(0.01%) 상승 전환했고, 경북은 4월 둘째 주 0.01%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천(4월 둘째 주, 0.01%)과 더불어 두 번째로 상승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상승 대열에 합류한 강원·충북·전북 등의 아파트값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하지만 경북은 이달 첫째 주 보합(0%) 외에는 플러스 변동률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 입주 물량이 적은 경북 내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주는 2021년 이후 3년째 입주 물량이 없다. 입주 물량이 2년 연속 ‘제로(0)’였던 안동은 작년 835가구가 집들이했다. ‘안동롯데캐슬’ 전용면적 154㎡는 지난달 신고가인 5억88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직전 거래가(4억80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물량 부담이 컸던 포항, 경주 등도 최저점을 지났다는 얘기가 나온다. 포항 북구 양덕동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1블록 전용 84㎡ 분양권은 올초 4억7850만원(직거래)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5억원 초반대를 회복했다.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임대차 시장에 머무는 실수요자가 신규 분양 시장과 준공 10년 내 아파트 등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54.6%로, 올초(54.4%)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 지역의 전세가율은 75.53%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율이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지방 청약자는 11만440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6만146명)에 비해 9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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