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대표는 본인과 자녀 임후연·임윤지 씨의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78만주를 담보로 교보증권에서 약 450억원을 빌렸다.
이날 기준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의 주담대 금액은 총 3247억원에 달한다. 임 대표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추가 주담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에게는 2020년 창립자였던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 약 5400억원의 상속세가 부과됐고 현재 2644억원이 남아있다. 이들은 이달 초로 미뤘던 약 700억원 규모의 4차 상속세분을 납부하지 못하고 기한을 연말까지 추가 연장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가 추진 중인 사모펀드(PEF) 사모펀드와의 지분 매각 협상이 틀어지면서 추가 주담대를 받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미사이언스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다수의 사모펀드와 지분 매각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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