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형평성·포용성, 인사평가 포함해야"

입력 2024-05-26 18:14   수정 2024-05-27 01:50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를 이어가기 위해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지난 2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인재 개발 콘퍼런스 ‘ATD24 인터내셔널 콘퍼런스&엑스포’에서 마리아 모루키앤 MSM글로벌 컨설팅 대표(사진)는 “DEI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그는 DEI ‘벽’ 돌파하기(Breaking Through the DEI ‘Wall’)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팬데믹, 조지 플로이드 사건 등으로 급격히 확산된 DEI가 최근 ‘벽’을 만났다고 진단했다. ABC 뉴스에 따르면 2020년 DEI 관련 구인 규모는 전년 대비 56% 급증했다. 하지만 2022년 12월 기준으로 DEI 관련 노동자 3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모루키앤 대표는 “진보에 대한 강력한 반발이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적 양극화도 DEI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는 “양극화된 정치 이념이 사회적 정체성과 연결돼 반대라고 여겨지는 진영에서 공격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DEI에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모루키앤 대표는 “2023년 기준으로 20개 이상의 주가 DEI와 관련된 새로운 법안을 고려하거나 승인했다”며 “지치지 않고 DEI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서 DEI를 구성원 성과 평가에 포함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루키앤 대표는 “과소 대표된 그룹의 승진, 코칭·멘토링 기회 등 다양한 항목을 측정 가능하도록 재편해야 한다”며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DEI에 맞는지 명시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올리언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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