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7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중국 태양광 업계가 구조조정에 나서면 업황이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중국 태양광협회 주최로 진행된 심포지엄에 현지 주요 태양광 업체와 정부 관계자 일부가 참석해 공급 과잉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구조조정 움직임이 실제로 포착될 경우 현재 공격적인 가격 경쟁 및 과잉 재고로 고전하는 태양광 업황의 방향성을 의미 있게 전환시킬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중 갈등은 한화솔루션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지 재고 부담을 완화시켜줄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미국은 중국산 양면형 모듈 수입 관세 면제 조치를 폐지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을 우회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모듈에 대한 관세 면제 유예도 다음주 종료될 예정이다.
전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중장기적인 성장 방향성이 명확하다고 평가한다. 그는 “미국 내 지속적인 증설과 수직계열화, 차세대 셀 개발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태양광 시장 내 한화솔루션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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