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선 버티기…삼성·하이닉스 '엇갈린 희비'

입력 2024-05-27 11:20   수정 2024-05-27 12:22

코스피 지수가 27일 장중 강세를 보이며 개장 초반 회복한 2700선을 힘겹게 지켜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4포인트(0.53%) 오른 2701.94를 기록하고 있다.

수급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억원, 200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 홀로 2214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0.89포인트(0.11%) 하락한 838.52에 거래 중이다. 기관 홀로 26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억원, 168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양대 증시에서 부각된 종목들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인공지능(AI) 칩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주요 공급사인 SK하이닉스는 이른바 '20만닉스' 굳히기에 들어갔다. 주가는 현재 전장 대비 4.48% 오른 20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기존 52주 최고가를 넘어선 가격이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공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260억달러(약 34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246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2% 가까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뚜렷한 순매도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마 중에선 원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뉴스케일파워로부터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등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힘입어서다. 우진(18.25%)과 두산에너빌리티(9.47%), 우리기술(7.34%), 비에이치아이(5.66%) 등이 상승 중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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