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의견 나온 에코프로비엠, 주가 20만원 턱걸이…그룹주 '약세'

입력 2024-05-28 09:54   수정 2024-05-28 10:03


에코프로 그룹주의 주가가 부진하다. 2차전지 업황이 둔화세를 면치 못하면서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을 '매도'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8일 오전 9시45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7500원(3.6%) 내린 2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9조6581억원으로 20조원을 밑돌고 있다. 주가는 장중 19만99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지주사 에코프로(-1.44%), 에코프로머티(-0.94%) 등 에코프로에이치엔(0.29%)를 제외한 그룹주가 파란불을 켜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꺾이며 2차전지주에 겨울이 찾아왔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작년 7월 고점을 찍고, 점차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북미·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 양극재 판가 하락,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국내 업체의 점유율 하락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투자의견 '매도', 목표주가 15만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전날 종가(20만8500원)에 비해 28.1% 낮은 수치다. 그는 "지난해 '포모'(FOMO: 뒤처지는 것에 대한 공포)로 주가가 급등하며 부작용을 낳았고,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단 조언도 나왔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는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은 업계를 선도하는 만큼 업황이 개선되면 수혜 강도도 강할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제시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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