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28일 10:5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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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인 유일로보틱스가 SK그룹 계열사로부터 36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유일로보틱스의 업용 로봇 기술을 SK온 배터리 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유일로보틱스는 28일 SK온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를 대상으로 2676만달러(약 367억원)를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SK배터리아메리카를 대상으로 보통주 152만6374주를 주당 2만4014원에 발행한다. 발행 납입일은 오는 6월 10일이다.
2011년 출범한 유일로보틱스는 2022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로봇업체다. 직교로봇, 협동로봇, 다관절로봇을 비롯한 산업용 로봇과 스마트공장 운영솔루션도 개발하고 생산 중이다. 지난해 매출 295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김동헌 대표이사로 지분 42.79%를 보유 중이다. 유일로보틱스는 올해 말까지 인천 청라에 공장 증설을 추진해 생산량을 지금의 10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SK배터리아메리카는 유일로보틱스 지분 14.6%를 확보하는 2대주주로 올라선다. SK배터리아메리카는 자사 공장 등에 유일로보틱스의 산업용로봇과 스마트공장 운영 솔루션을 접목할 계획이다. SK배터리아메리카 관계자는 "로봇 기술 도입으로 생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를 진행했다"며 "미국은 물론 모회사인 SK온의 다른 공장에도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일로보틱스는 SK그룹의 투자금 유치 소식에 따라 이날 오전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 회사 주가는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29.85%(8700원)까지 오른 3만7850원에 거래 중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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