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도시 78%에서 실업률 작년보다 더 높아져

입력 2024-05-30 10:34   수정 2024-05-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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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대도시 78%에서 4월 실업률이 1년전보다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모든 도시가 4월 전국 실업률(3.5%)을 웃돌며 고용 한파에 직격타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389개 대도시 지역 중 305곳의 지난달 실업률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56곳에서는 하락했다. 비농업 부문 취업률은 49개 지역에서 전년 대비 늘었고, 2곳에서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338곳 취업률은 전년 동기와 같았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51개 대도시 지역에서도 서부 대도시의 실업률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51개 대도시는 2010년 인구조사 기준으로 인구가 100만명 이상 등록된 주다. 이 중 라스베이거스가 5.2%로 실업률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4.8%)와 아덴-아케이드(4.5%)가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26개의 모든 도시의 실업률이 전국 실업률(3.5%) 이상으로 나타났다. 빅테크 업계를 중심으로 정리해고 칼바람이 확산하고, 지난해 할리우드 배우·노조 전면 파업 이후 영화계가 침체에 빠진 영향으로 보인다.

대도시 지역 중 약 10%에서는 실업률이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이상 크게 뛰었다.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는 실업률이 2.5%에서 3.7%로 뛰었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는 올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늘어난 2.7%를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작년 4월에는 1.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 3월 말 볼티모어항에서 '프랜시스콧 키 브리지'가 선박과 충돌하는 사고로 붕괴된 영향으로 보인다. 당시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해당 사고로 2000명이 넘는 항만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실업률이 1%포인트 이상 늘어난 지역으로는 시애틀(1.1%포인트), 디트로이트(1.1%포인트), 콜럼버스(1.1%포인트), 산호세(1%포인트), 신시내티(1%포인트) 등이 있다.

실업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다.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 수가 1만4600명 줄었다. 덴버와 멤피스에서 실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00명, 7500명 줄며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4월 전국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기 대비 3.1%에서 0.4%포인트 늘었다. 이달 초 발표한 미국 실업률인 3.9%보다도 다소 줄어든 수치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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