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방송은 29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 글로벌 부채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분기 말 글로벌 부채 규모는 작년보다 8조1000억달러 늘어난 315조달러(약 43경1400조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빚, 학자금 대출 등 가계 부채는 59조1000억달러, 공공부채는 91조4000억달러로 집계됐다. 기업 부채는 총 164조5000억달러에 달했다.
중국 인도 멕시코 등 신흥국 부채는 10년 전 55조달러에서 올해 105조달러로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도 2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부채액 기준으로는 전 세계 315조달러의 부채 중 약 3분의 2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부채였다. 일본은 GDP 대비 부채 비율이 팬데믹 이전보다 60%포인트 상승해 600%를 웃돌았다. 한국 태국 브라질 등은 환율의 영향으로 달러화 환산 부채 액수가 감소했다. IIF는 보고서를 통해 “무역 마찰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공급망 제약 등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채권시장에 잠재적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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