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31일 신성이엔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00원을 제시했다. 반도체와 태양광 시장의 업황이 모두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클린룸 장비와 태양광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증권사 고영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평택 4공장(P4) 및 미국 테일러 프로젝트, SK하이닉스의 청주 M15X 공장 등 반도체 인프라 투자 국면에서 신성이엔지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용인 인프라 프로젝트가 내년 중 시작되면 신성이엔지는 대규모 매출처를 확보하게 돼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사업부의 경우 상반기까진 통화 긴축과 재고 부담이 있다"면서도 "하반기부터 기업 간 거래(B2B) 수요 회복, 재고 소진으로 업황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고 연구원은 "반도체 생산업체의 투자가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태양광 업황 역시 바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신성이엔지의 반도체, 태양광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다"고 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신성이엔지의 올해 연간 매출액 추정치를 6641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15.2% 증가할 것으로 본 셈이다.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311.3% 늘어난 수치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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