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오르고 있다. 코스닥도 상승세다.
31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7.22포인트(1.03%) 뛴 2662.6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43포인트(0.85%) 오른 2657.87에 개장한 후 우상향하고 있다.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4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도 1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042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2.37%), POSCO홀딩스(2.3%)는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1.83%), 기아(1.61%), 삼성전자(1.36%), KB금융(1.27%)도 상승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1.84%)는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05포인트(0.73%) 오른 838.0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3.02포인트(0.36%) 상승한 835.01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4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74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2.44%), 에코프로비엠(2.31%), HLB(2.28%), 셀트리온제약(2.01%)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클래시스(1.67%), 알테오젠(1.67%), 레인보우고보틱스(1.13%)의 주가도 오르는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원 내린 1377.4원을 가리키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대형 기업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도 하향 조정됐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30.06포인트(0.86%) 하락한 38,111.48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 1.08% 밀렸다.
세일즈포스는 19% 이상 하락했다. 세일즈포스는 1분기(2~4월) 매출이 91억3000만달러(약 12조572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나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시장 전망치 91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오라클 등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도 약세 마감했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잠정치)이 전 분기 대비 연율 1.3%를 기록했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1.6%)보다 0.3%포인트 낮다. 통화긴축이 장기화하며 가계와 기업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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