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은 IO펀드의 애널리스트인 베스 킨디그(Beth Kindig)의 전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베스 킨디그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시총이 270% 더 급증해 10조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천문학적 이익을 추가로 얻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직전 거래일의 종가(1095.95달러)기준으로 회사의 시총은 2조7000억달러 수준이다.
그는 "지금은 엔비디아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앞으로 몇 번의 랠리가 남아있다"며 "AMD와 인텔 등 경쟁사들이 AI 시장에 낙관론을 내놓긴 했지만 이 시장에선 엔비디아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자체적으로 칩을 만드는 다른 대형사들은 자사 앱을 최적화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며 "또 이들 기업이 칩을 상용화하는 방식은 엔비디아의 방식과 완전히 다르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최대 빅테크들이 돌파한 시총 마디선은 3조달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이를 훌쩍 웃돈 시총 10조달러마저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최근 들어 AI 랠리 주도주인 엔비디아가 곧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해 시총 1위인 MS를 제치고 미국 기업 시총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직전 거래일 기준 이들 기업 시총은 MS 3조900억달러, 애플 2조9500억달러, 엔비디아가 2조7000억달러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