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한미반도체가 이끌던 TC본더 시장에 경쟁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3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800원(10.39%) 하락한 14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반면 한화정밀기계를 자회사로 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14.39% 급등하고 있다.
TC본더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TC본더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공정의 핵심 장비로 꼽힌다. 그간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TC본더를 독점 공급해왔다. 하지만 한화정밀기계가 자체 개발한 TC본더를 SK하이닉스에 납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두 회사의 주가가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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