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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펑을 통해 올린 게시물을 별도 보관함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내 프로필'에서 '펑 보관함'을 선택하면 그간 올렸던 게시물을 볼 수 있도록 한 것. 펑 보관함 속 게시물은 이용자 자신만 볼 수 있다.
펑은 사진·영상을 카카오톡에 올리면 24시간 이후 사라지는 서비스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한 서비스로 지난해 9월 처음 선보였다. 펑 게시물은 카카오톡 친구탭 상단에 노출된다.
펑 공개 범위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나만 보기' 기능을 추가해 친구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이용자 자신만 펑을 기록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펑 담당자는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일상을 기록하고 언제든지 그 기록을 꺼내볼 수 있게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펑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젯도 도입됐다. 카카오톡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위젯을 통해 친구들의 펑 게시물을 볼 수 있다. 펑 위젯은 친구 게시물을 랜덤으로 노출한다. 위젯을 누르면 해당 게시물로 곧장 이동하게 된다.
카카오는 펑 게시물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도록 위젯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펑은 그간 카카오톡 이용자들 사이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지난 4월엔 이용자들 관심을 모으기 위해 펑 영역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요즘 춘식이'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 콘텐츠를 연재한 이후에도 펑을 사용하는 카카오톡 이용자들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카카오톡 친구 수가 수천명에 이르는 복수의 이용자들은 "펑이 올라온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어쩌다 한 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펑은 출시 이후 게시물을 보여줄 대상을 직접 선택하는 기능을 선보인 데 이어 친구의 펑 게시물에 메시지를 남기면 1대 1 채팅방으로 전달되는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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