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추정"…1.4조 달러 규모

입력 2024-06-03 10:39   수정 2024-06-03 11:21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현재 경제 가치로 환산하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인 1조40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국정브리핑을 열어 “최근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 검증을 거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 들어와서 지난해인 2023년 2월 동해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인 미국의 액트지오사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금년 말 첫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석유 가스전 개발은 물리탐사, 탐사시추, 상업 개발 3단계로 진행된다. 탐사 시추는 제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 12월부터 실질적인 탐사가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업적인 시추를 준비하게 되면 약 2027~2028년쯤 상업 개발은 2035년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매장량 규모에 대해 “4분의 1은 석유, 4분의 3은 가스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140억 배럴을 현재 가치로 따지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정도”라고 설명했다.

탐사 비용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추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4500만 배럴 분량의 가스가 나온 동해 가스전의 총비용이 약 1조 2000억원 정도 들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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