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해병대원 집회' 대신 文 찾았다가…개딸에 '뭇매'

입력 2024-06-03 16:29   수정 2024-06-03 16:4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일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장외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을 두고 당내 강성 지지층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최고위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팬카페 회원 등 70여 명과 평산마을과 봉하마을을 찾았다. 정 최고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문 전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같은 날 오후 3시 서울역 앞에서 '윤석열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이 대표가 자신의 SNS에 집회 참석을 독려하고 나섰지만, 정 의원은 최고위원 중 유일하게 불참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SNS와 이재명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등에선 정 최고위원을 향한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정 최고위원의 SNS와 민주 강성 당원이 활동하는 커뮤니티 등에선 "왜 하필 그날 가셨어야 했느냐", "번번이 유체이탈하니 그 가식에 씁쓸함을 느낀다", "팬클럽과 세 과시에 나선 게 아니냐", "자기정치만 하려고 하느냐"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일각에선 법제사법위원장을 노리는 정 최고위원의 정치 행보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4월에도 봉하마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당선인 워크숍에 연사로 초청돼 강연을 했다. 이를 두고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남의 당에 가서 뭐하는 거냐"는 비판이 나왔고, 정 최고위원은 '재명이네 마을'에 사과 입장문을 올렸다. 야권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이 대표의 잠재적 대권 경쟁 후보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 대표 지지층이 이에 발끈한 것이다.

정상원/배성수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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